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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25건
- 2015.08.17 욕실 리모델링
- 2015.08.17 엽기 떡볶이 후기와 창업 비용
- 2015.08.14 발 뒤꿈치 각질
- 2015.08.13 허리 강화 운동
- 2015.08.12 콩나물 찌개
- 2015.08.11 아사이베리 효능
- 2015.08.11 인천 차이나 타운
- 2015.08.06 아로니아
- 2015.08.06 테딘 워터 파크 즐기기
- 2015.08.04 나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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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리모델링
제가 사는 아파트의 위치는 시내 중심가 이지만 지은 지가 좀 오래 되었다는 단점이 있지요. 집 안의 구조라던가 화장실을 보면 나이 먹은 티가 납니다. 나이를 먹는 다는 건 슬프지요.ㅠ
그래서 꾸깃 꾸깃 모은 돈으로 드디어 화장실만이라도 리모델링 해보자 하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입한 카페에 문의도 해보고 여기 저기 전화를 얼마나 했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결정을 하고 공사를 시작 했지요. 선천적으로 결정 장애를 가진 제가 결정을 했다는건 대단~~ 대단 한 일이지요.ㅎ
공사전 화장실. 잘 쓰지 않는 욕조가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실리콘도 다 뜯어져 애물단지 였죠.
먼저, 업체는 이누스 대리점을 운영하는 분께 맡겼구요, 그 곳 매장에서 하고 싶은 모델들을 하나 하나 골랐습니다. 변기, 세면기, 천정, 타일, 샤워기 심지어 수전까지도. 공사는 대리점 사장님이 알고 있는 기술자팀에게 맡겼구요.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서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저렴한 것 같더라구요. 총 공사비용은 260만원. (유리파티션 제외)
★
전체 타일을 완전 까내고 새로 붙이는 방법과 있던 타일 위에 덧방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것도 며칠을 고민 고민 했답니다. 결정 장애 때문에... 덧방하는 방법이 40~50만원 정도 더 저렴했지만, 덧방하는 것은 왠지 깔끔하지 않은 기분이 들어 새로 붙이는 방법을 택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덧방 보다는 깔끔하게 까내고 새로 붙이는 방법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왼쪽은 거실 방향, 오른 쪽은 부엌 방향. 양쪽으로 비닐 보이시죠?
타일을 까내면 먼지가 엄청 많이 난다고 하여 커다란 비닐을 구해다가 저와 남편이 직접 양쪽으로 달았습니다. 이런 비닐 작업을 직접해 주는 업체도 있는 듯 하지만 저희는 직접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비닐 작업을 해도 먼지가 구석구석 쌓이더라구요. 가능하면 비닐 구해다가 막아 놓기를 추천 합니다.
첫날 작업은 전체 타일 까내고 붙이는 작업을 아침 일찍 시작하여 저녁 늦게 까지 했구요, 다음 날은 변기, 세면기, 거울, 샤워기 내부 시설물들을 채웠습니다. 이틀에 걸쳐서 작업을 끝냈습니다. 엄청난 속도죠? 작업을 너무 일찍 끝내 조금 걱정은 했지만 지금까지는 별 다른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보통은 3~6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왼쪽은 타일 공사 끝난 바닥, 오른쪽은 벽면이구요, 천정 올리기 전입니다.
타일 공사만 다 했을 뿐인데 저희는 너무 설레는 마음에 채 마르지도 않은 바닥 타일을 쿨하게 밟아 줬답니다.;; 붙인 타일이 바싹 말라야 하는데 저희 무지랭이들이 그런 사실을 알 턱이 없지요.ㅋ 그러면 안되는 것인데, 저희는 그런 실수를 했더라구요. 다음날 오신 기술자가 타일 밟은 것을 다 알더라구요.ㅋz 그리고 다시 손을 좀 봐주셨답니다. 그리고 내부 시설들 배치하고 고정했습니다.
바뀐 화장실 내부입니다. 봉과 커튼은 따로 설치 했구요, 유리 파티션 보다는 더 실용적인것 같습니다. 동시에 2인 사용이 가능하죠. 역시 돈이 좋습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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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떡볶이
며칠 전 우리 동네 엽기 떡볶이(일명 “엽떡”)를 오픈 했다는 전단지를 받았습니다. 매운 맛 마니아인 제가 그냥 지나 칠 수 없지요. 그래서 오늘은 드디어 아이들을 이끌고 다녀왔답니다!ㅎㅎ
땡초를 형상화한 벽면의 무늬가 귀엽기도 하고 기하학적인 모양을 하고 있어서 눈길을 끌었답니다. 중앙의 고추를 보니 극도의 매운 맛에 도전 하고픈 욕구가~~ㅎㅎ
저희가 시킨 메뉴는 대표 메뉴인 엽기 떡볶이 이구요, 계란 찜, 단무지, 치즈는 기본 사양이구요, 사이드 메뉴로 주먹 김밥과 쿨피스~ 매운 맛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쿨피스. 우리 어렸을 때 자주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달달하고 시원한 맛이 어찌나 유혹적이 던지...
떡볶이에 잘 어울리는 주먹밥이구요. 매운 맛에 정신 못차리는 우리의 혀를 위해서 진정 시키는 효과 있구요, 쿨피스 또한 짱이죠. 메인 떡볶이에 주먹밥과 쿨피스 조합은 거의 정석인 듯 합니다.
메뉴판 들고서 행복해 하는 이국주 보이죠? 모델 인가 봅니다. 아주 어울려 보이죠. 세트 A,B,C있구요, 참숯 메뉴에는 각종 닭발과 닭날개 메뉴들이 있습니다. 기본 가격은 14,000원에서 시작 합니다. 떡볶이가 14,000원이라하니 우리 자랄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걸 실감하네요.
양이 상당히 많아 3인정도는 먹을 수 있구요, 저희는 조금 남아서 싸왔습니다. 다음 날 물 좀 더 부어서 라면 사리 넣고 떡볶이 더 넣어서 한 번 더 해먹었지요. 매운 맛은 여전하더라는...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꿈꾸며 창업을 하시는데 문득 엽떡의 창업 비용은 얼마인지 궁금해서 본사 홈피에서 좀 살펴 봤는데요. 15평 개업하는데도 총 비용이 최소 7천여 만원이랍니다. 이것도 임대료와 보증금 제하고 순수 개설 비용이라니 깜놀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15평이면 테이블 3~4개 정도 밖에 놓지 못하는 작은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개설 비용이 7,8천 만원대 라고 생각하니 은퇴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해 지더라구요. 아~ 우리 나라의 물가가 이렇게 올랐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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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뒤꿈치 각질 제거
여름만 되면 샌들을 신어야 하는 여성들에게 발뒤꿈치 굳은살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부분이죠. 그래서 요즘엔 뒷 부분이 막혀있는 디자인의 샌들도 많이 출시 되기도 하죠. 하지만 이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 보통은 풋 로션 종류 많이 쓰시는데 저는 그 종류가 별 효과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발 뒤꿈치 굳은 살 제거하는 다른 방법을 알아 BoA요.~~
♥
1. 패치 형태
제가 써봤던 패치는 somoon 이라는 제품인데 단 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무엇보다 잔 손질이 안가고 편하다는 것이 큰 장점 인것 같습니다. 자기 전에 바로 붙여주고 일어나서 떼면 되는것. 처음으로 써봤는데 뒤꿈치가 너무 부드러워져서 깜짝 놀랄 정도 였죠.하지만 좋아졌다고 멈추면 다시 제자리. 꾸준히 해 줘야 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하면 좋을 거 같아요. 2~3회 정도 쓰면 아~~주 부드러워 집니다.
★
2. 민간요법-마늘
이 방법은 저의 남편이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니 제법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드라구요. 뒤꿈치가 깨끗해 지는걸 보니 저도 합세하고 싶지만, 이거 저거 준비할 게 너무 많아서 저는 과감히 포기 했지요.ㅋ 부지런하지 않으면 예뻐지기 힘든가 봅니다.ㅠ.ㅠ단기간에 효과 보기는 어렵지만 효과는 있습니다.
갈아 놓은 마늘을 한 수저 정도 미지근한 물에 풀어서 발을 20~30분 정도 담궈 놓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물로 헹궈주면 끝. 단 하나 단점은 발에서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이것은 마늘 냄새도 아닌 발 냄새도 아닌 이상한 냄새가 날 수 있어요.
3. 물에 발 담그기
마늘 냄새가 싫으시면 그냥 수돗물에 발 담궈도 됩니다. 발을 20~30분 정도 담그고 뒤꿈치가 물에 불으면 여러 가지 도구로 긁어 줍니다. 저의 남편은 커터 칼로 박박 긁어 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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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강화 운동
30대가 넘어가고 40대에 접어 들면 누구나 한 번쯤 걱정이 되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 허리에 관련된 질병. 운동부족으로 인한 현대인들의 허리 통증은 피할 수 없이 과정인가 봅니다. 저도 비켜갈 수 없구요.ㅠ.ㅠ
디스크라던가 그런 허리에 관련된 질병이 오면 일단 허리 근육을 단단하게 하여 중앙의 힘을 잡아 줄 필요가 있죠. 척추 뼈를 중심으로 바로 옆 양쪽에 척추 기립근 이라는 근육이 있는데 이 근육이 단단하게 힘을 받쳐 주어야 직립보행을 하는 우리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겠습니다.
첫째, 수퍼맨 자세!! 많이들 아시죠? 저도 처음에 할 때는 다리를 드는 것인지 마는 것인지 한참 헤매다가 몇 번 반복하니 조금씩 곡선을 그리게 되더라구요. 조금 익숙해 지긴 했지만 여전히 힘들어요. ㅠ.ㅠ
허리기립근에 단단하게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집니다. 1초정도 팔과 다리 들어서 버티고 10회씩 2세트 실시
둘째, 플랭크 자세!! 이거 보기보다 상당히 어렵고 30초 정도 되면 몸이 부들 부들... 이 운동은 허리 근육 외에도 배근육을 강화시키고 전신 운동이라고 합니다. 배에 있는 근육들이 화가 난듯이 울룩불룩 하지만 지방층에 가려져 보이지는 않아요. ㅋ
셋째, 허리 들어 올리기!! 헬스센터에 가면 빼지 않고 하는 운동입니다. 예전 필라테스 배울때 쌤이 가르쳐 준 것인데 기억을 더듬어 가며 하고 있죠. "항문에 힘 주고 조이면서 서서히 서서히 위로 위로... 버티기 10초, 버티세요, 버티세요!!" 쌤이 이리 설명 하셨죠. 조금 더 잘하게 되면 한쪽 다리를 쭈~~~욱 펴는 신공을 연습할 참입니다.
넷째, 무릎 당기기. 누워서 하기 때문에 아주 편합니다. 동작도 쉽구요. 이런 동작은 하루 종일도 하겠더라구요. ㅋㅋ
오른쪽 왼쪽 각각 7초유지가 1세트. 10세트 정도 실시
모든 동작들은 천천히 하는게 중요 하구요. 과유불급이라 너무 무리는 하지 마세요. 더 아파서 병나요.~~ 천천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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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찌개
콩나물 하면 콩나물 국하고 콩나물 무침만 생각 나쥬? 아니유~~ 우리에겐 백선생이 있쥬.
집밥 백선생을 즐겨 보지는 않는데 TV채널 검색중 우연히 그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콩나물로 여러 가지를 하고 있더라구요. 콩나물로 저렇게 먹음직스럽게 요리 하는 것도 처음 보게 되네요. 그 중에서 콩나물 찌개. 너~~무 맛보고 싶어서 침을 질질...
누구든 할 수 있을 거 같은 아주 간단한 레시피 소개해요~~
팬에 식용유를 소주 컵 반 컵정도 넉넉히 두르고 대파를 썰어서 지글 지글 볶다가 갈아 놓은 돼지고기 1컵 추가해서 또 볶다가 굵은 고춧가루 1컵 투하!! (백 선생님은 굵은 고춧가루 없으면 고운 고춧가루 써도 된다고 할거예요.) 너무 많이 볶으면 고춧가루 타서 안 돼 구요,
요기 파 볶은 곳에 돼지고기 넣고 고추가루 넣어요~
타기 전에 콩나물을 팬 가득 넣어 주고 물을 자작할 때 까지 부어요. 당구공만한 양파하고 새송이 버섯 넓적하게 잘라서 콩나물 위로 올려 주구요, 간은 간장, 액젖, 새우젓, 진간장, 소금 기타등등 집에 있는 걸로 하믄 된대요. 백 쌤은 진간장 반컵 넣고 소금으로 마무리~~
한 번 식혔다가 나중에 다시 끓이면 진한 콩나물 국물이 우러나와 더 맛있어 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끼로 때워도 되겠죠? ㅋ
보글보글 끓여주는데 군침이 절로 나와서 혼났답니다. 신랑 술안주로 테스트 해보기로 했습니돠~~ 가능한 한 빨리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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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이베리 효능
최근에 우리에게 친숙한 미란다 커의 몸매비결이 아사이 베리라고 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특히 여성들의 관심을 더 끌기 시작했는데요,
아사이베리(Acai Berry, Euterpe Oleracea)는 브라질 북부 아마존 열대 우림지역 인근에 자라는 야자수 열매이다. 일년 내내 열매를 맺지만 7∼12월에는 더 많은 열매를 맺는다. 수백 년 동안 브라질 원주민들이 겪는 홍수 범람 후 기아에서 구출해 주는 에너지원 식품으로 칭송을 받아왔고 "생명의 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아사이베리에는 풍부한 항산화제와 필수 영양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우유와 비교했을 때 지질이 3배, 탄수화물이 7배, 철이 118배, 비타민 B1이 9배, 비타민 C가 8배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아사이 베리 효능
1. 황산화 작용
아사이베리 속의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A · C · E · K, 무기질, 아미노산, 필수지방산은 젊고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주고,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상당히 늦춰준다.
비타민 C · E, 칼슘과 칼륨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월경통을 완화하고 갱년기 장애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안토시아닌은 노화, 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으로, 아사이베리는 항산화지수로 불리는 ORAC(활성산소흡수력)가 다른 과일보다 월등히 높다.
2. 활성산소 억제
우리의 몸속에는 각종 지방질을 산화시켜 세포의 노화와 손상을 초래하는 활성산소가 있다. 활성산소는 신체가 에너지를 사용할 때 부산물로 내놓는 유독 물질이다. 이 활성산소는 온몸에 돌며 마치 쇠를 녹슬게 하는 것처럼 우리 몸을 녹슬게 하고 기능을 떨어뜨린다. 그런데 탄닌, 안토시아닌, 카테킨, 에피카테킨, 케르세틴 등의 폴리페놀 물질이 산화방지제 역할을 한다.
3. 폴리페놀 성분
폴리페놀 성분은 무엇보다 심장 혈관에 좋은 작용을 하며 동맥경화의 원인인 콜레스테롤의 산화도를 억제해 심장 질환 발병의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폴리페놀은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어서 감기 바이러스 등에 강한 신체를 만들어 준다. 아사이베리의 폴리페놀 성분은 껍질이나 씨에 주로 들어 있다.
4. 안토시아닌 성분
아사이베리에 다량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심장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줄여주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 향상, 망막염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안토시아닌은 항염증에 탁월한 성분으로 아스피린보다 10배나 강한 소염 작용을 한다고 한다.
5. 피부노화 방지
아사이베리 속의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A · C · E · K, 무기질, 아미노산, 필수지방산은 젊고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주고,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상당히 늦춰준다. 또한 아사이베리는 피부 건강과 단백질 수치를 높여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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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 타운 둘러보기
당일로 소풍을 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하고픈 동네. 인천 차이나 타운.
저는 뙤약볕 뜨거운 8월에 갔지만 더위를 잘 못참으시는 분들은 봄이나 가을에 가세요.~~
1. 교통편
지방에 계신 분들을 위해 잠깐 교통편 말씀 드리면 인천 터미널에서 지하철 인천 1호선을 타고 부평에서 내려 1호선(서울지하철)으로 갈아타고 종점인 인천역까지 가시면 됩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나오면 바로 차이나 타운의 상징인 메인 출입구가 보입니다.
2. 먹거리
메인 출입구를 따라 쭉 올라가면 양쪽으로 작은 상점들이 즐비 하네요. 작은 상점들 구경하면서 천천히 올라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차량이 사람들과 섞여서 다니는게 조금 불편 했습니다. 큰 길따라 쭉 가다보면 유명한 가게들 많이 나옵니다. 화덕구이 만두도 있구요, 홍두병가게에 사람들 쭉 줄서있구요, 양꼬치 구이 가판대도 있구요, 공갈빵 파는 가게도 많이 있구요. 중간 중간 거리에 늘어놓은 가판대에 아이들을 유혹하는 장난감도 있습니다. 그 중 하얀짜장으로 유명한 중국집에서 하얀짜장을 처음으로 맛봤습니다. 다들 짜장맛이 난다고는 했지만 저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입맛에 따라 다르겠죠? 맛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짬뽕은 영 아니더라구요. 우리동네 중국집인줄...;;
*하얀 짜장*
3. 볼거리
아주 경사 높은 계단 있는데 그 계단을 올라가면 벽화거리가 나옵니다. 벽화 구경하면서 내리막 길로 쭉 내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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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니아 효능과 섭취 방법
요즘에 베리 종류가 건강 식품으로 대세입니다. 블루베리가 몸에 좋다 하여 한참 유행을 타는것 같더니 어느새 베리계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이 있으니... 바로 아로니아!!
아로니아는 원산지가 북아메리카이고 한창 수확시기인 8,9월에는 신맛이 강해지고 짙은 보라색의 열매가 됩니다. 단맛, 신맛, 떫은 맛의 3가지 맛을 가지고 있죠. 초크베리라고도 하는데 chock는 질식하다라는 뜻인데 아로니아에 함유된 황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카테킨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는 떫은 맛이 너무 강해서 들짐승들이 먹으면 질식해 기절한다는 데에서 유래한다고 하니, 그 떫은 맛을 보지 않아도 짐작이 가네요. 또한 유럽에서 귀족들이 즐겨 먹었다하여 ‘왕의 열매’라는 뜻으로 킹스베리라는 애칭도 있지요.
아로니아의 가장 대표적인 물질중 하나인 아토시아닌은 황산화 물질로써 그 함량이 베리종류 중에서 단연코 높다고 하네요. 얼마전 유행 했던 블루베리의 4배, 사과의 120배, 포도의 12배의 높은 안토시아닌 함량이 포함 되어있답니다. 그러면 안토시아닌은 대체 뭘까요? 안토시아닌의 효능을 살펴보면 바로 아로니아의 효능도 알 수 있겠죠?
*안토시아닌의 효능*
안토시아닌은 그리스어로 꽃이라는 뜻의 안토스(Anthos)와 파란색이라는 뜻의 시아노스(Cyanos)라는 뜻을 합쳐서 만든 복합어로 색이 진한 과일, 특히 베리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1. 안토시아닌은 황산화 물질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효능이 있어서 면역력 강화와 노화방지에 효과적입니다. 호흡 과정에서 몸 속으로 들어간 산소가 산화 후에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바뀌는데 이것을 활성산소라고 하고 이 활성산소는 우리의 노화의 주범이자 만병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안토시아닌은 또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용이하게 하고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줍니다. 그리고 우리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이 있는데 이 콜라겐의 생성을 억제시키는 일을 하는 것도 활성산소입니다. 이 활성 산소를 줄여 주름도 예방하고 피부의 탄력을 유지 시켜줍니다.
3. 장시간 휴대폰과 컴퓨터의 사용으로 우리의 눈이 너무 혹사 당하고 있는 만큼 최근에는 눈 건강에 관심이 높습니다. 사람의 망막에는 빛을 받아들여 뇌로 전달하는 단백질의 일종인 로돕신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 로돕신이 부족하면 시력 저하나 혹은 각종 눈에 관련된 질환을 유발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안토시아닌이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시켜 주어 시력보호나, 개선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4.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결핍으로 인해 생기게 되는데 안토시아닌은 인슐린의 생성량을 높여서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어 당뇨병을 개선하는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5. 살균작용 효과
안토시아닌은 아스피린 보다 10배 높은 강력한 소염작용과 살균작용을 할 뿐아니라,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부작용으로 인한 문제도 없지요.
6. 납, 비소, 수은등 해로운 중금속들을 몸 밖으로 배출 시켜 줍니다.
7. 비만과 대사 증후군 개선
지방흡수를 억제하고 저장되어 있는 지방을 태워 체중감량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아로니아 섭취 방법*
1. 아로니아 재배하시는 분께서 알려주신 효소 만드는 법
매실 담는 법과 비슷한데요, 아로니아 생과 10키로, 정제하지 않은 설탕 8키로, 소주 컵 1컵 분량의 천일염을 함께 넣어 서늘한 곳에서 3개월을 발효 숙성 시킵니다. 가라앉은 설탕을 매일 저어 주면 발효가 더 빨리 된다고 합니다. 그 후에 건더기를 건져내고 그 액기스를 3개월 정도 더 숙성시켜서 먹는다고 합니다. 건져낸 아로니아는 햇빛에 말려서 가루를 내어 고기재울 때나 음식 만들 때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2. 냉동실이나 냉장실에 보관하면 단맛이 조금 더 생긴다고는 하는데 떫고 신맛 때문에 생과보다는 꿀과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어서 갈아먹거나 일반 요구르트를 넣어서 갈면 단맛이 강해져 먹기에 더 좋습니다. 다른 베리 종류보다 과피가 두꺼워 힘이 약한 믹서기에서는 껍질이 잘 안 갈리네요. 힘 좋은 믹서기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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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딘 워터 파크 즐기기
여름엔 어디든 떠나고 싶은 계절이죠? 모두들 계곡이니 해수욕장이니 심지어 바다건너 다른 나라로 까지 떠날 준비를 하니 엉덩이가 들썩 들썩 가만히 있을 수가 없네요.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한 여름엔 사람북적거리는 워터 파크를 빼 놓을 수가 없죠. 사람이 너무 많아 물 반 사람반이긴 하지만 그런 맛에 워터파크를 가기도 합니다.
오늘은 최근에 눈에 띄는 곳 중에 하나인 테딘 워터 파크에 대해 조금 알아보려 합니다.
1. 복장
이젠 워터파크에서 비키니를 입고 다녀도 전혀 이상하지 않죠? 특히 올해부터 인기 몰이 중인 래쉬가드 수영복이 있는데 살이 타기 쉬운 비키니 보다는 래쉬가드 상의를 추천 합니다. 인터넷이나 아울렛에서 20,000원 내외로 살 수 있으니 부담 스럽지 않네요. 하의는 짧은 트레이닝 반바지 추천하구요. 이런 옷도 없고 살 돈도 없으면 티셔츠 하나에 반바지 입으세요. 그렇다고 해도 아무도 쳐다 보지 않으니 고민 마시고 아무거나 입으세요.~~ 그런데 흰색 티셔츠 안되는거 아시죠?(물 젖으면 속옷 다 비쳐요.~~) 가능한 긴 팔 입으세요. 안 그럼 다 타요. 그리고 모자는 꼭 써야 한 대요. 그렇다고 못생긴 수영모 안돼요. 야구모자가 간지 짱입니다. 테딘 워터 파크 실내에 들어가면 마린 샵이라는 실내 샵있는데 거기서 야구모자 20,000원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물론 못생긴 수영모도 있어요.^^
2. 음식물
공식적으로 반입 가능한 음식물은 씨없는 과일 껍질 깍아서 가져갈 수 있는데, 아이들과 같이 가면 과일 최대한 많이 가져 가는게 좋습니다. 음료도 반입 가능 합니다. 얼려서 몇 개 가져가세요. 그런데 김밥이나 다른 음식물은 안돼요. 하지만, 우리는 의지의 한국인... ㅋ
간단한 과자나 빵 종류 사~~알짝 가방에 넣어서 가져오기도 해요. 입구에서 가방 검사는 합니다. 그러니 잘 넣어서 가져 오세요. 안 그러면 들어가기 전에 맡겨 놓고 가셔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좀 창피 할 수 있지만 얼굴에 철판 깔면 되요.
이렇게 반입불가 음식물을 뿌리치고 안 가져 가기에는 음식값이 좀 사악 합니다. 끓여 주는 라면에 어묵 몇 개 넣어서 가격은 무려 7,500원(4인 가족이면 3만원;;), 츄러스 한 개 3,000원 소세지에 빵과 약간의 소스 뿌려진 뉴욕 핫도그 4,500원. 후덜덜 하죠? 알아서들 챙겨오세요. 저도 빵 좀 챙겼는데 더 많이 챙겨 갈 걸 하고 후회 했어요. 아이들과 같이 가면 더 그렇겠죠?
3. 돗자리
종종 돗자리 가져 갈 수 있냐고 물어 보시는 분 있는데 가져 갈 수는 있으나 마땅히 펴 놓을 곳은 없네요. 출입구 옆 작은 구석 정도? 제가 갔을 때도 돗자리는 거의 없었습니다. 굳이 돗자리 펴지 않아도 파라솔 같은 곳 찾아서 간식 해결해도 됩니다. 하지만 식사 시간쯤엔 자리 없을 거라는 거 눈치는 채셔야 해요.~~
4. 입장권
정가에서 40%씩 할인 해준다고는 하나 정가가 너무 비싸니 가족 단위로 가면 만만치 않네요. 그래도 소셜이 가장 싼듯 합니다. 제가 예매한 곳은 옥션이구요, 지마켓이나 위메프 돌아다니며 찾아보세요. 그러면 가장 저렴한 곳이 나올 겁니다. 8월 중순 지나서 가는 것도 입장권을 싸게 사는 방법 중 하나인 것은 아시죠? 하여튼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예매권(바코드)을 문자로 받습니다. 그러면 긴 줄에 서서 시간 낭비하면서 서있을 필요 없어요. 무인 예매권 자판기가 있거든요. 바코드를 그 자판기에 대면 바로 인식해서 바로 발권 가능합니다. 이거 아주 편리 하더군요. 매표소 앞에서 쭉 줄 서있지 않아도 됩니다. 성수기에는 매표소에서 표 사는 것도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5. 추천 놀이 기구
실외존에 있는 쓰나미 슬라이드 강추 합니다. 2인용 이구요. 65도 경사라고 하는테 거의 직각으로 떨어지는 듯한 아찔함이 끝내 줍니다. 인기 놀이 기구라서 줄을 좀 서야하는데 30분정도 기다려서 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유수풀 재미 있습니다. 다른 유수풀과 달리 테딘의 유수풀은 파도풀 처럼 파도가 계속해서 생겨 납니다. 그러면서 물따라서 흘러 가지요. 파도풀 보다 훨씬 더 재미 있어요. 저희도 여러 번 탔답니다. 요 두가지 놀이기구 추천이요~~
6. 실외 온천탕
찬물에서 한 바탕 놀고 나서 실외에 있는 각종 온천탕을 한 바퀴 돕니다. 레몬탕, 인삼탕, 와인탕, 체리탕, 호두탕, 황금탕등 여러 가지 작은 온천탕이 있는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싹 풀리는 듯합니다. 집에 가기 전에 한 번 몸을 담궈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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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명
몇일 째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추적 추적 비가 내리고 있다. 내 손에는 여전히 책이 들려져 있었고 나는 그 옛날을 다시 떠 올린다.
나의 가장 친했던 여고 시절 친구가 있었다. 그 때 우리는 언제나 기쁠 때는 세상을 다 가진듯 즐거워 했고, 조금 이라도 마음 아픈일이 있을 때는 세상을 다 잃어 버린듯 슬퍼했다. 우리는 종종 손을 잡고 학교가 끝난 후 그녀의 집으로 가곤 했었다. 그 친구의 어머니는 집 청소에 관해서 아주 엄격하고 꼼꼼하셨다. 그녀가 청소를 하고 있을 때는 나의 친구도 그녀를 도와서 열심히 청소를 했고, 내가 그녀의 집에 갈 때 마다 그 친구의 어머니는 항상 하얀 빛을 내는 앞치마를 두르고 계셨고 걸레를 들고서 마루를 눈이 부시도록 문지르고 계셨던 모습이 지금도 너무 선명하다.
문든 나의 엄마가 생각이 났다. 나의 엄마는 지저분한 집에 그만큼 신경을 쓰지 않으셨다. 어머니의 앞치마에는 소스 얼룩이 묻어 있었고, 우리 집 마루바닥 어느 구석쯤에 머리카락과 먼지가 뒤 엉켜있기도 했고, 심지어 굳은지 몇 일이 지났는지도 모르는 정체모를 얼룩 자국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그리고 가끔은 세탁물이 쌓이도록 내버려두셨다. 어떤 날에는, 꼭 입어야 하는 옷이 몇 일이고 세탁기 안에 조용히 구겨져 있는 것을 보고 엉엉 울기도 했다. 그러나 엄마는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시는 도중에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셨다. 지금 생각하면 그 순간이 엄마의 가장 평온하고 행복한 때 였던것 같다.
어느 날, 학교가 끝나고 집에 막 도착 했을 때 그날도 역시 엄마는 책에 몰두 하고 계셨고 나는 엄마의 뒷 모습만 보고서는 책에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고 계실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다. 살며시 흔들리는 어깨를 보고서야 엄마의 눈물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아마도 책을 쥐고서 앉아 책의 기운을 느끼는 바로 그때가 어머니께서 끝없이 계속되는 육아와 집안일에서 벗어나는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채 마르지도 않은 학교 블라우스와 얼룩이 그대로인 마루바닥과 그릇이 널부러져 있는 더러운 부엌은 그녀로 하여금 죄책감을 느끼게 할지도 모르겠지만, (아마도 못느낄지도........) 엄마의 독서는 절대 그렇지 않았던거 같다.
어느 날, 내가 그 친구의 깨끗하고 반짝이는 집에서 놀고 있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차가운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보시고는 말씀하셨다. “내가 너의 엄마를 몇 번 만나 봐서 아는데, 내가 볼 때 네 엄마는 좋은 사람인건 분명해. 하지만 책을 너무 많이 읽는것 같더구나. 실 생활에 아무 도움도 안되잖니?” 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준비되어 있지 않은 그녀의 말에 흠칫 놀랐다. 그 친구의 어머니가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했는지 지금도 알 수가 없는 일이다. 그 날 이후로 나는 그 친구의 집에 가는 것을 자제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친구와 어울려 다닌것은 자제 하지 않았다. 그 친구는 나의 엄마를 이해 해 주는 친구 였기 때문에. 다음에 언젠가 나의 엄마가 햇볕이 따사롭게 드는 그녀의 작은 공간에서 책을 읽고 계신 모습을 보았을 때, 나는 문간에 서서 그녀를 눈여겨보고는 앞치마에 시선이 멈췄다. 어머니의 앞치마가 세탁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끄러움이 나의 온몸을 누르듯이 감쌌다. 독서, 대낮의 즐거운 그 독서 때문이었다. 말없이 나는 나 자신을 어머니의 운명과는 전혀 다르게 만들거라는 맹세를 나에게 했다.
나는 그녀의 발자취를 따르지 않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다. 설거지감이 쌓이는게 눈엣 가시인듯이 바로 바로 씻어 내었고, 내 친한 친구의 어머니의 마루바닥 처럼 만들려고 하루에도 몇 번씩 그 곳을 서성이며 그 옛날 하얗게 빛나던 친구네 집의 마루바닥을 생각해 냈고, 마치 세탁소 주인인 것처럼 매일 세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내가 우리집 마루바닥이나 부엌 보다는 책을 더 소중히 다루었고, 그 방식은 내가 이미 얼마나 나의 어머니와 닮아 있는가 하는 정도를 보여주었다. 어느 새 나는 엄마의 운명을 뒤 쫒고 있었다. 그 옛날의 맹세가 무색할 만큼 나는 엄마를 닮아 가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넘겨진 책장의 얼룩 속에서 나는 열심히 엄마를 뒤 쫒았고, 시간이 많이 흐른 후 나는 커서 남편과 나 자신의 아이들을 가진 그 때의 엄마의 모습이 되었다. 나는 일하고 있는 대낮에 소설책을 펼치고 싶었고, 열심히 세탁물을 널다가도 소설책을 펼치고 싶었고, 피곤이 밀려와 눈이 감길 때에도 책을 펼치고 싶었다. 나는 이런 나 자신의 욕망과 매일 맹렬하게 싸웠다.(사실, 굳이 맹렬히 싸울 필요는 없는것 같지만) 내가 유일하게 죄책감 없이 마음 편안하게 책을 들고 있을 때는 접시들이 식기세척기에서 덜거덕거리고 젖었던 빨래가 말라가고 열심히 일하고 돌아온 남편과 한참을 뛰어 놀던 아이들이 침대에서 잠든 밤뿐이었다.
나는 속일수 없는 나의 엄마의 딸인가 보다. 나 역시 독서에 대한 애정을 직장에까지 가지고 왔다. 그 중에는 나의 이 애정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매일 나는 출근해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에게 독서의 선물을 전해주곤 했다. 얼마가 지난 후에는 책을 좋아하는 동료들도 생기기까지 하였다. 나는 항상 기쁜 마음으로 그들을 대했다. 나는 그들이 책의 한쪽에 있는 글자와 단어를 읽고 뜻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주의해서 보곤 했다. 이것이 중요하다는, 먹거나 생각하거나 집을 엄격하게 깨끗하게 하거나 앞치마를 깨끗하게 하거나 일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일치된 생각이 세계 어디에나 있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마침내 그녀가 우리에게 보여주려고 하셨던 것, 즉 독서가 최고의 집안일 이였고 최고의 나의 운명이라는 것을 이해했다. 독서는 엄마의 운명이었던 것 처럼 언제나 나의 운명이기도 하다. 이제는 어린 나의 아이들과 손을 잡고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일이 가장 재미있는 일이 되었고, 때로는 책장을 넘기며 눈물을 머금기도 한다.
우리는 힘을 얻기 위해 독서를 해야 한다. 독서하는 사람은 극도로 활기차야 한다. 책은 손안의 한 줄기 빛이어야 한다. -에즈라 파운드
한 시간 독서로 누그러지지 않는 걱정은 없다. -샤를 드 스공다
남의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하여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그것으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소크라 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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