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이 제작하고 악마기자 주진우가 수년간 엠비 비자금을 뒤 쫓은 이야기 저수지 게임.




상영관이 생각보다 많이 잡히긴 했지만 시간대가 사람들이 많이찾을 수 없는 시간대로 편성이 되었다는 말은 들었는데


실제로 일요일 오전 8시 45분 단 1회 상영하는 영화관 시간표를 보고 웃프지 않을 수 없었다. ㅎㅎ


김어준이 영화 무대인사에서 항상 외치던 소리 .. '몸이 못오면 카드로 긁으면 된다.  가로한 줄, 혹은 세로 한 줄,


혹은 대각선으로 한 줄...  카드가 보면된다'  김어준의 허를 찌르는 말은 항상 감탄스러울 뿐.




상영시간이 일요일 오전 시간이다보니 조조요금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나쁘지는 않은 듯~~


혹시 누가 V 표로 자리를 예매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는데, 달랑 2명 예매한 상태. ㅎㅎ





영화내내 한국과 캐나다를 누비는 주진우.  대단해요~~~  


과연 어떤 열정과 정신으로 저리 포기하지 않고 목숨을 내놓고 쫓아다닐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아직 건재해있으므로 지금처럼 바뀐 세상도 오지 않았을까 한다.




영화는 캐나다의 한인 타운에서 있었던 노스욕 분양사건을 시작으로 전개된다.  또 210억을 듣보잡회사에 대출


하고 그 회사가 문을 닫았는데도 회수하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농협에서 역대 최대의 사기사건인 자원외교까지


엠비가 비자금 샘으로 활용했던 많은 공기업과 국가의, 국민의 돈 .   피같은 우리의 세금... 화난다. 화가나!!!


210억은 엠비가 해놓은 비자금의 아~~~~주 일부분이라 하니 큰 덩이의 돈은 얼마나 될지 상상이 안간다.



                                                                        영화의 한 장면



영화의 마무리에서 그들은 아무런 해결도 못한다고 얘기한다.  이제부터는 공권력이 나서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엠비의 비자금 만행에 더 관심을 갖고  우리의 피같은 돈이 어디로 흘러 갔는지, 어디에 있는지 직접 쫓


지는 못해도 항상 그를 주시하고 있어야 하겠다.


 


 나는 꼼수다에서 부터 시작된 엠비 비자금 추적.


최근에야 나꼼수를 찾아서 들었지만 네 사람의 피튀기는 토크는 정~~~~말 죽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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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유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였던 국공립 유치원 확대 정책 폐기와 재정지원 확대를 외치며 두차례 집단

휴업을 예고하자  교육당국은 집단 휴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 총리


김 부총리는 오는 1차 휴업예정인 18일과 2차 예정인 25~29일에 맞벌이 가정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 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전국 사립유치원 총연합회(한유총)은 사립유치원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국.공립 유치원을 현재 24%에서 40%까지 늘리겠다는 정부의 국.공립 유치원 확대 정책도 반대한다고 한다.




이어 한유총은 국.공립 유치원은 원아 1인당 한 달에 98만원이 지원되는 데 사립유치원은 지원금액이 22만원(종일반-29만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고 당초 정부는 영유아 1인당 지원금액을 16년까지 30만원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국.공립 지원금은 시설비와 교사인건비등 운영 전반에 드는 모든 예산을 포함한 금액이기 때문에 사립 유치원의 지원액과 동일 하게 비교해서는 안된 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사립유치원이 서로의 입장을 내세우며  대치하고 있는 상황인데 무엇보다 가장 큰 걱정은 맞벌이 가정인것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휴업에 발을 동동구르며 어찌할 바 모를 우리 땅의 엄마들을 생각해 보면 너무 안타깝네요.

언제쯤 맘 놓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때가 올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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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자 이야기

얼마전 "저는 더러운 여자이지만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글이 올라오면서네티즌들은 충격에 휩싸인 일이 있었다. 안타까운 그녀를 구해주자라고 네티즌들은 입을 모았고 심지어 그들을 위한 카페도 개설이 되었다.

 

 

그 인터넷 글의 내용인 즉, 한 엄마와 두 아들(18세, 14세)이 십 여년 동안 그녀의 남편과 시 아버지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해왔고 시댁 가족을 알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그들을 성폭해 했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모든 사람들을 고소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심지어 친정 식구들까지도 성폭행으로 고소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를 더욱 혼란에 빠뜨렸던것은 그 남편과 시아버지는 많은 성도들을 이끌고 있는 대형교회의 목사 부자라는 것이다. 그 목사 부자가 저질렀던 만행은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일이었고 상상하기에도 감당이 안되는 행동들 이었다. 성매매에 가담한 사람들에게 약을 먹이고 집단 혼음 하게 하거나 아빠가 아들을 성폭행 했다라던가 엄마와 아들이 성교를 하게 했고 증거영상으로 약점을 잡아 협박을 하고... 이런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성폭행사건이 될 수 있다고 생각도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 세 모자에 대해 안타까워 했고, 그들을 응원하는 글이 하루에도 수 없이 올라 왔다.

그러나,

우리의 귀를 막게 하고 눈을 멀게 했던 그 사건은 뭔가 미심쩍은 일들이 많았다. 첫째, 엄마와 함께 나와서 증언을 했던 두 아들중 동생은 지금은 학교를 그만 두었지만 불과 열 네 살의 아주 평범한 십대 아이였다. 그런데 증언을 하는 그 아이의 목소리는 그 어떤 동요도 없었다. 그동안 지옥보다 더한 지옥을 경험했을 텐데 그런 일들을 회상하면서 아무런 감정의 흐트러짐없이 또박 또박 증언을 하고, 마치 외웠던 이야기를 되뇌이는듯이 기계처럼 대답을 하고 있었다. 본인의 이야기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둘째, 십년이 넘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엄마는 말하고 있지만 증언 외에는 아무런 증거가 하나도 없었다. 남편과 시아버지가 그들의 성교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거나 비디오를 만들어서 돈을 벌었다고 그녀는 주장하지만 그에 해당하는 증거가 하나도 없다는게 납득이 되지 않았다. 셋째, 그녀가 집단 n성폭행으로 고소했던 어떤 마을의 주민들은 그녀의 얼굴 조차 알지 못할 뿐 아니라, 또한 무엇 때문에 그들이 고소를 당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세 모자의 말을 의심하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게 느껴졌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뒤에는 이모할머니라고 불리는 한 무속인이 있었다. 그 무속인은 그 녀의 뒤에서 그들에게 해야 할 말들, 해야 할 행동들 모든 것들을 조종하는 듯해 보였다. 이상한 것은 집단으로 고소당했던 그 마을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그 무속인과 돈 문제가 얽혀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또한 과거 그 무속인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피해자들은 이렇게 심정을 토로했다. 그들이 처음에는 그 무속인의 능력을 확고히 믿고 따랐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상한 지시들을 했다고 한다. 가령, 무속인을 의심하는 부인과 반드시 이혼하라고 남편을 부추기는가 하면 가정의 액땜을 위해서는 딸을 술집으로 보내야 한다는등 이런 이해하기 어려운 지시들을 했고 주위의 모든 인간관계를 끊게 했고 ,그 무속인의 말대로 모든 재산을 다 정리했으며 그 재산은 조금씩 그녀에게 갔고 결국엔 재산이 바닥이 났다고 했다. 이 피해자는 이 엄마와 두 아들 또한 그 무속인에게 속아서 지금껏 그녀에게 조종당하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엔 그 모든 것이 그녀의 재산을 노리고 있는 속셈이라고 했다. 앞뒤 정황을 살펴보니 아마도 그 무속인에게 속아서 세뇌당하고 그녀가 시키는 대로 성폭행 사건을 만든것은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들게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문제는 두 아들이었다. 성폭행 사건이 사실이건 사실이 아니건 간에 중요한것은 어린 아이들이 공개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을 하게 하고 많은 매체와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세뇌이든 회상이든 그 상처들이 고스란히 그 아이들에게 남을 거라는 것이다. 나도 엄마로써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부모의 사랑 받으면서 평범하게 자라면 이 나라의 기둥이 되고도 남을 아이들인데 현재로서는 그럴 수 없다는게 너무 가슴 아팠다. 결국 그 아이들의 이모와 외삼촌이 어쩔 수 없이 그 엄마를 아동 폭행혐의로 고소하고 법원은 결국 그 엄마에게 접근근지 명령을 내렸고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게 하였다.

 

 

 

물론 엄마의 의심스러운 행동만이 다는 아니다. 세 모자가 집을 나와 떠돌아 다니게 된것은 그 남편의 책임이 컸다. 결혼 후 남편은 무슨 이유에선지 세 모자를 상습적으로 폭행을 했고 끝이 보이지 않는 폭행에 그들은 아마도 너무나 지쳐갔을 것이다. 그녀의 시아버지는 신도들의 성폭행을 이유로 고소를 당했던 과거의 치부가 있었고 결국 무죄판결이 나기는 했지만 지워지지는 않을 흔적일 것이다. 그런 환경에서 부부는 이혼하게 되지만 아이들은 엄마의 보호아래 지내게 되었다. 지난 가족의 물놀이 동영상을 봤다. 아주 평범한 아이들과 부부의 모습이었다. 그런 모습으로 오래 지속되어 건강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았겠지만 사정은 그리 녹녹지 않았나 보다.

이제 남은건 경찰의 정확한 사건 조사이다.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 소설보다 더 한 반전에 점차 확신을 갖게 되어 한 동안 뒤통수를 얻어 맞은 듯한 느낌 이었다. 그들이 말하는 집단 성폭행과 성매매가 정말 진실인지 아니면 대국민을 우롱한 사기극인지 그들이 반드시 밝혀 내야 할 것이다. 주위의 도움으로 아이들은 현재 심리치료 중이지만 아직은 마음을 닫은 상태이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아이들에게 변화는 있게 될 것이고 그 때는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 지 궁금해 지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버팀목이 되는 엄마가 건강해야 그 가정이 건강해질 수 있고 가정이 건강해야 나라가 건강해질 수 있고 국가의 미래가 있는 것이다. 부디 진실이 멀리 있지 않기를 바라며 두 아이들이 상처를 잘 치유하고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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