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라또 즐기기
각 종 커피 종류를 독학으로 마스터한 남편이 얼마 전 새롭게 샤케라또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쓰디쓴 아메리카노를 즐겨 먹는 이유를 잘 이해 하지 못하는 저의 시골스러운 입맛에 처음 맛 본 달~~달한 샤케라또는 새로운 신세계라고나 할까요? 음~ 달달한 시럽맛~ㅋㅋ
그래서 샤케라또를 잠시 써치해 봤죠. 샤케라또는 아탈리아어로 “흔들다(shake)"는 뜻으로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를 즐기는 이탈리아인들의 여름철 아이스 커피라고 합니다.
쉐이커에 열심히 쉐키 쉐키해서 거품을 풍부하게 내고 시럽을 첨가하기 때문에 2샷의 쓰디 쓴 에스프레소맛 보다는 부드럽고 달콤함이 특징 이더라구요. 어렸을 때 자주 먹던 달고나 맛이 납니다. 신기 신기~~
요즘에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엔젤리너스에서는 샤케라또에 착안해 만든 에스프레소 크림 커피 ‘아메리치노’ 를 출시해 광고도 자주 나오고, 반응도 좋다고 하구요, 그 흐름에 따라 파스쿠찌에서도 '샤케라또'를 출시 했고, 파리 바게뜨에서는 얼음과 커피를 믹싱해 만든 ‘크리미 카페 아다지오’를 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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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샤케라또 만드는 법을 담아 봤습니다.
먼저 시원함을 배가 시키기 위해 컵에 물과 얼음을 담아 놓습니다. 이게 번거로우면 빈 컵을 냉동실에 잠깐 넣어 놓아도 되겠습니다.
커피 머신기로 원액 2샷을 뽑고 있습니다. 진한 에스프레소의 향기가 여기까지 전해 지는듯 하지요?
에스프레소 원액과 시럽,설탕인데요. 시럽과 설탕을 잘 조절해야 거품도 많이 생기고 달달함도 조절이 되더라구요. 저희는 몇 번 테스트한 결과 스틱 설탕 하나에 시럽 2번 반 정도의 양으로 했던 것이 가장 부드럽고 제 입맛에는 맞는 듯 하였습니다.
쉐이커에 설탕과 시럽, 에소프레소, 얼음 6개를 넣고 사진 처럼 신나게 흔들어 줍니다. 쉐이커가 너무 차가우니 장갑이나 다른 보호구를 이용하세요. 투박한 남자 손으로 흔들어도 머리가 찡해오는 차가움을 피할 수 없나 봅니다. 그리고 샤케라또의 생명, 거품을 잘 내주려면 쉐이커를 열심히 흔들어야 하는데 시럽보다는 설탕을 넣은 것이 거품이 훨씬 풍부하게 났구요, 좀 더 점성이 있는 듯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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쨔잔~~~ 완성!! 예쁜 컵에 담고 싶었으나 없는 관계로 패쑤~~ 쉐이킹 한 후에 작은 얼음 알갱이 남아 있는 것도 그대로 넣었더니 아삭 아삭 얼음이 씹혀서 더 좋습니다. 그리고 얼음을 추가로 하나 정도 더 넣어도 시원해서 좋더 라구요. 알아서 입맛대로~~
다 마신후의 모습 입니다. 거품까지 쪽쪽~~ 얼마나 있는지 아시겠죠? ㅋㅋ 그런데 양이 너무 적다는 단점이 있네요. 언제 다 마신지도 모르게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ㅠ